민주 "서울 보궐선거 단일화 우리 후보 결정 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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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에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현안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여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물론 단일화는 후보들 간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단일화나 당 통합 문제는 당헌·당규상 지도부와 의견 수렴을 거쳐서 결정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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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범진보 단일화해야..당 차원 대화 필요해"
김진애 "매달릴 생각 없어..합당 문제 논점 된 적 없어"
[서울=뉴시스]김지훈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에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현안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여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물론 단일화는 후보들 간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단일화나 당 통합 문제는 당헌·당규상 지도부와 의견 수렴을 거쳐서 결정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후보 단일화나 당 통합 문제는 지도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허 대변인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 시점에 대해서는 "우리 당 후보가 당연히 결정돼야"라며 경선 이후로 내다봤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예비후보 중 한 명인 우상호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서울시장 선거 구도를 보면,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면 여권 후보가 항상 이기는 거로 나오는 게 아니라 엎치락뒤치락한다. 그러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범진보 진영도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는 당의 동의 하에 후보 대리인들이 만나서 얘기해야 하는데, 열린민주당은 후보가 결정됐지만 민주당은 아직 후보가 안 정해져서 대리인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 차원에서 대화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난번에 당 지도부를 뵙고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나눈 대화들을 전달했다"라며 "충분히 전달은 했는데 그 이후에 당이 어떻게 이 문제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9일 열린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진애 의원이 수락연설에서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민주당에서 제안하라고 요구하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일화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더 아쉬울 것"이라며 "매달릴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본선 경쟁력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가 민주당에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과 우 의원이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언급한 합당 문제에 관해서도 "합당은 우리가 당에서 논점이 된 적이 없다"라며 "우리가 큰 바다에서 만나겠다는 얘기를 항상 해왔지만 당장 합당을 한다는 건 이낙연 지도부도 얘기한 바 없고,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안이 없기 때문에 진지하게 얘기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은 없지만 절대로 안 하겠다는 그런 얘기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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