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부, 설 앞두고 '화재 피해' 소래포구 어시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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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 하루 전인 10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직접 바퀴가 달린 붉은색 장바구니를 끌며 김 여사와 함께 온누리상품권으로 문어·굴·김 등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도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개장하니까 축하드리고 기쁘긴 한데, 한창 어려울 때 또 개장해서"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직접 장을 보면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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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사용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 동참
“장사가 조금 회복되는 것 같습니까.”(문재인 대통령)
“요새는 조금 어렵습니다. 도와주세요.”(가게 주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 하루 전인 10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지난해 3월 화재로 큰 피해를 봤으나 이후 현대화 작업을 거쳐 지난해 12월 재개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직접 바퀴가 달린 붉은색 장바구니를 끌며 김 여사와 함께 온누리상품권으로 문어·굴·김 등을 구입했다. 우선희 상인회장은 “지난해 12월 입점을 해 지금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조금 아직도 힘들긴 하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도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개장하니까 축하드리고 기쁘긴 한데, 한창 어려울 때 또 개장해서…”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직접 장을 보면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가 “오늘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산 거 아닌가”라고 웃자 문 대통령은 “완전히 구매본능이 있어서…”라며 덩달아 웃었다. 김 여사는 “이런 데 와서 좋은 물건을 보면 많이 사서 빨리 식구들 잘 먹였으면 하는 생각에 자꾸 사게 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구매한 해산물 등을 설 명절기간 근무 중인 직원들을 위해 청와대 구내식당에 전달했다.
한편 김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 동참을 위해 관저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가지고 와서 꽃게 등을 담아갔다. 그린피스는 지난 2019년부터 대형 마트를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연예인 류승룡, 박진희씨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캠페인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해양오염이 심한 상황에서 젊은 연예인 친구들이 (용기내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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