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수 전 하사 '성전환 전역 취소 소송' 4월 첫 변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전환수술(성확정수술)을 한 변희수(23) 전 하사를 신체장애 이유로 전역 처분한 조치가 정당한지를 가리는 행정소송이 4월 시작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행정2부(오영표 부장판사)는 오는 4월 15일 오전 10시 45분 별관 332호 법정에서 변 전 하사가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성전환수술(성확정수술)을 한 변희수(23) 전 하사를 신체장애 이유로 전역 처분한 조치가 정당한지를 가리는 행정소송이 4월 시작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행정2부(오영표 부장판사)는 오는 4월 15일 오전 10시 45분 별관 332호 법정에서 변 전 하사가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한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서 성전환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그러나 군은 변 전 하사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며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전역 처분은 군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 기준 및 전역 심사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법원 문을 두드리기로 한 변 전 하사는 '트렌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도움으로 지난해 8월 11일 계룡대 관할 법원인 대전지법에 행정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공동변호인단의 김보라미 변호사는 소송 제기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의 쟁점은 딱 하나로, 성확정수술을 받은 것을 '신체장애'로 해석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라며 "당초 변 하사는 수술받을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개념으로 권유했다. 치료를 위한 수술이니 신체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 전 하사도 "호의적이지 않은 여론이 한순간에 일소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기대, 옆에서 응원하는 군 동료와 친구들, 성 소수자들, 변호인단과 함께 이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도 변 하사에 대한 육군 강제 전역 처분에 대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육군참모총장에게 전역 처분을 취소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은 "인권위 판단 및 권고의 취지는 존중하나, 해당 인원에 대한 전역 처분은 관련 법규에 의거해 정상적으로 이뤄진 적법한 처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walden@yna.co.kr
- ☞ 윤정희 동생들 "靑국민청원글 쓴것 맞지만 재산싸움 아냐"
- ☞ 브라질 주택가서 개 통째로 삼킨 7m 아나콘다 생포
- ☞ 이별 위로금 못받자 전남친 알몸사진 협박 50대女 집유
- ☞ 시속 740㎞ 항공기 바퀴 옆에 숨어 밀항한 케냐 소년…"기적"
- ☞ 고용노동부 신입 공무원 숨진 채 발견…"출근 일주일 만"
- ☞ "분신한 세 남매 아빠 억울함 풀어달라"…청와대 게시판에 청원
- ☞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선문어 제주 신촌포구서 발견
- ☞ 10살 조카 물고문 학대 사망사건 살인죄 적용될까
- ☞ 돌아온 쯔양, KBS '6시 내고향'서 산천어 먹방
- ☞ '마약왕의 유산' 하마 개체 급증에 콜롬비아 당국 거세 검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