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야권단일화 일회성 안돼..정치개편 있어야"

김학재 2021. 2.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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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0일 '정권교체'를 꺼내들며 이번 선거 이후 정치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보에서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큰 틀의 정치개편 중심에 국민의힘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 나 예비후보는 "선거 과정 자체가 그걸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서울시장으로서 할 역할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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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상식연합서 역할할 것"
"서울시장 승리로 정권교체 시작"
"정치개편서 서울시장 역할 크다"
"안철수와 토론하면 길고 짧은게 판명된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집배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0일 '정권교체'를 꺼내들며 이번 선거 이후 정치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내 본경선을 진행중인 나 예비후보의 보선 이후 정치개편을 벌써부터 언급한 것은, 이번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나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많은 분들의 신뢰를 담을 큰 그릇이 못된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 모든 걸 담아내는 정치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그런 의미에서 재보궐 자체가 그런 플랫폼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그 플랫폼 안에 상식과 정의 편에 서는 모든 이들, 합리적 진보 부터 중도 보수까지 모두 모여 하나가 되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바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며 "여권에는 이낙연 이재명 양강 후보가 있지만 야권은 실질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하면 존재감들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나 예비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의 큰 흐름은 자유주의 상식 연합이 돼야 한다"며 "자유주의를 믿는 사람이 반자유주의와의 대립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저는 서울시장이 된 이후 자유주의 상식 연합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 승리는 국민이 열망하는 정권교체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시장으로서 서울시 구상은 물론이고 정당정치를 바로잡는 큰 정치가 되는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이루는 과정까지 한걸음 한걸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진보에서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큰 틀의 정치개편 중심에 국민의힘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 나 예비후보는 "선거 과정 자체가 그걸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서울시장으로서 할 역할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특히 나 예비후보는 정치개편 과정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개편을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나 예비후보는 "저는 당권에 도전 안한다고 얘기했다"며 "저는 서울시장을 하러 나왔다. 야권단일화는 일회성으로 비쳐지면. 새로운 정치 물결을 만들어야 하기에 오늘 정계개편을 말씀 드린 것"이라고 일축했다.

본경선 통과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향후 단일화 TV토론에 대해선 "안철수 지지자 중 상당수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있었는데 경선을 거치면서 저는 제 지지자들이 저를 또 지지할 것이라 본다"며 "토론도 몇번 하고 보면 그 길고 짧은 것이 판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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