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은 흰옷 입고 항의, 여성 자원봉사자는 줄사퇴..모리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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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여성 폄하 논란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에 대한 일본 내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모리 회장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일을 그만두겠다는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 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9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모리 회장의 여성 폄하 발언에 항의하는 뜻으로 흰색 정장을 입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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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여성 폄하 논란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에 대한 일본 내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에 8일 저녁부터 9일 저녁까지 항의 전화와 이메일이 243건 접수됐다. 문제가 발생한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1405건의 항의가 쏟아졌다.
모리 회장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일을 그만두겠다는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9일 자원봉사자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힌 건수는 44건으로 현재까지 97건이나 된다. 한 20대 여성은 “모리 회장 밑에서 대회를 돕고 싶지 않다”며 자원봉사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도 모리 회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 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9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모리 회장의 여성 폄하 발언에 항의하는 뜻으로 흰색 정장을 입고 왔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일어난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이 흰옷이었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야당은 모리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올림픽 4자 회담 불참을 선언했다.
모리 회장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태도를 바꿨다. 4일 “모리 회장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문제는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던 IOC는 9일 다시 성명을 내고 “완전히 부적절하다”며 모리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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