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제주2공항 여론조사결과 모두 승복하자"

강경태 2021. 2. 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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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를 앞두고 "도민이 내린 엄중한 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좌남수 의장은 10일 오후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과 관련,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주 사회의 갈등과 반목은 이제 종식돼야 한다"면서 "지금의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길에 도민이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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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같은 갈등사례 반복되면 안 돼"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를 앞두고 “도민이 내린 엄중한 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좌남수 의장은 10일 오후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과 관련,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주 사회의 갈등과 반목은 이제 종식돼야 한다”면서 “지금의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길에 도민이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좌 의장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는 도민사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 찬성 혹은 반대를 위한 목적이 아니다”며 “도의회는 도민 1만2837명이 서명한 제2공항 공론화 요구 청원에 의해 갈등해소특위를 구성했고, 오로지 도민사회 갈등해소를 위해 여론조사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최소한 도민의 의견을 묻고 도민의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좌 의장은 “제주는 이미 강정해군기지 국책사업으로 주민공동체가 파탄 난 채 10년이 넘도록 여전히 갈등 상황”이라며 “강정주민 사면복권은 물론 도민 가슴에 응어리진 한과 아픔은 지금도 치유되지 않고 있어 이같은 사례가 두 번 다시 제주사회에서 반복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들을 향해 “평화적으로 의견을 밝혀주기를 간곡히 부탁하고, 찬반 홍보 캠페인도 정해진 각종 법률의 범위 내에서 평화적으로 진행해 주길 당부한다”며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한 공직자도 이번 여론조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좌 의장은 “도내 정치권과 동료 도의원들도 제주도와 도의회간 합의 정신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오해받는 언행, 정치적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정중하게 당부한다”며 도민의 대표기관인 도의회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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