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호남대서 서식 확인

유영규 기자 2021. 2.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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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이자 천연기념물(제324호)로 보호되고 있는 수리부엉이가 호남대학교 캠퍼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남대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새 박사'로 알려진 호남대학교 이두표 교수는 어제(9일) 광주 어등산 자락 호남대학교 캠퍼스 수풀에서 수리부엉이가 둥지(번식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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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이자 천연기념물(제324호)로 보호되고 있는 수리부엉이가 호남대학교 캠퍼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남대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새 박사'로 알려진 호남대학교 이두표 교수는 어제(9일) 광주 어등산 자락 호남대학교 캠퍼스 수풀에서 수리부엉이가 둥지(번식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어등산과 황룡강 사이에 있는 호남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지난 2018년 5월 수리부엉이 가족이 발견된 후 매년 3~5월 사이에 수리부엉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호남대 정문에서 영산강 합류 지점까지 2.7㎢에 펼쳐진 장록습지는 수달과 삵 등 멸종 위기종 4종을 포함해 동·식물 829종이 서식하고 있어 지난해 말 국내 최초 도심 국가 습지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두표 교수는 "수리부엉이가 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을 품는 기간은 34~36일인 점을 고려하면 3월 하순쯤 새로운 수리부엉이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시기는 수리부엉이가 매우 예민해지는 시기인 만큼 둥지 근처에 접근하거나 인기척을 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리부엉이는 야간에만 사냥하는 맹금류로 먹이사슬 최상위층에 있는 텃새입니다.

몸길이 약 70cm의 대형 조류이며 머리에 난 귀 모양 깃털이 특징입니다.

깃털은 진한 갈색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있고, 눈은 붉은색입니다.

어두워지면 활동을 시작해 새벽 해 뜰 무렵까지 활동합니다.

절벽에 가까운 암벽의 바위 선반처럼 생긴 곳이나 바위굴 밑의 편평한 곳, 또는 바위벽 사이의 틈에 둥지를 틀고 한 번에 2∼3개의 알을 낳습니다.

알을 품는 기간은 34∼36일이고, 새끼의 성장 기간은 35일입니다.

새끼에게 주로 꿩·산토끼·쥐를 잡아 먹이고, 어미 새는 개구리·뱀·도마뱀 등을 잡아먹습니다.

부엉이는 먹이를 물어다가 쌓아두는 습성 때문에 부와 복을 상징하는 길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호남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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