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캠퍼스서 알 품는 수리부엉이 발견..서식 재확인

구용희 2021. 2. 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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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캠퍼스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이자 천연기념물(제324호)인 수리부엉이가 또다시 포착됐다.

'새 박사'로 널리 알려진 호남대학교 이두표 교수는 "지난 9일 광주 어등산 자락 캠퍼스 수풀에서 수리부엉이가 둥지(번식지)를 틀고 알을 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어등산과 황룡강 사이 천혜의 자연환경에 조성돼있는 호남대학교 캠퍼스에서는 2018년 5월 수리부엉이 가족이 발견된 이래, 매년 3월~5월 사이 수리부엉이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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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발견 이후 매년 모습 드러내
"매우 예민한 시기" 주의 당부도
[광주=뉴시스] 지난 9일 호남대학교 캠퍼스에서 또 발견된 수리부엉이(왼쪽)와 호남대학교 e스포츠구단 '수리부엉이 심볼마크(중앙), 2018년 최초로 발견된 수리부엉이(오른쪽). (사진 제공 = 호남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호남대학교 캠퍼스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이자 천연기념물(제324호)인 수리부엉이가 또다시 포착됐다. 캠퍼스 내 수리부엉이의 서식은 2018년 첫 확인됐다.

'새 박사'로 널리 알려진 호남대학교 이두표 교수는 "지난 9일 광주 어등산 자락 캠퍼스 수풀에서 수리부엉이가 둥지(번식지)를 틀고 알을 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어등산과 황룡강 사이 천혜의 자연환경에 조성돼있는 호남대학교 캠퍼스에서는 2018년 5월 수리부엉이 가족이 발견된 이래, 매년 3월~5월 사이 수리부엉이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수리부엉이를 관찰하고 있는 이 교수는 "수리부엉이가 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을 품는 기간은 34~36일인 점을 고려하면 3월 하순께 새로운 수리부엉이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시기는 수리부엉이가 매우 예민해지는 시기인 만큼 둥지 근처에 접근하거나 인기척을 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호남대 인근에 위치한 장록습지는 수달과 삵 등 멸종 위기종 4종을 포함해 동·식물 829종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 도심 국가습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e스포츠산업학과를 개설한 호남대학교는 이달 말 '수리부엉이'(Eagle Owls)라는 팀명의 e스포츠 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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