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모든 입국자 음성확인서 내야..변이주 '비상'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2021. 2.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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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총 80건으로 급증하자 방역당국이 오는 24일부터 모든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받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취재진을 만나 최근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80건에 달하고 자가격리 미흡 및 격리면제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발생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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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자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의무
입국 전·입국 후·격리해제 전 총 3회 검사
모든 해외유입 확진자는 1인실 격리 방침
시·군·구별 해외입국자 관리책임관 지정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이한형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총 80건으로 급증하자 방역당국이 오는 24일부터 모든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받기로 했다.

당초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음성확인서를 받았는데 적용 대상을 내국인도 포함하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취재진을 만나 최근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80건에 달하고 자가격리 미흡 및 격리면제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발생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내국인 58명, 외국인 22명으로 총 80건이다. 이중 입국단계에서 44명이 확인됐고, 격리단계에서 22명을 확인했다. 나머지 14명은 지역 내 전파 과정에서 확인됐다.

자가격리 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전파한 사례도 4건 확인됐다. 최근 한 일본 격리면제자는 충북 및 전북 지역에 54명의 집단감염을 불러일으키키도 했다.

이에 방대본 측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격리 과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모든 입국자로부터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받는다. 지난달 8일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정했지만 이를 내국인에게도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입국 전과 입국 직후, 격리해제 전까지 총 3번의 검사를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교민이 입국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국가별 위험도와 변이 바이러스 점유율 등을 고려해 방역 강화국가도 정한다.

전날 기준 필리핀, 네팔, 영국, 남아공이 강화국가로 지정됐다. 아프리카발 입국자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 및 열악한 의료·감시체계 등을 감안해 22일부터 남아공과 동일하게 강화된 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격리면제제도를 중단한다.

다만 예외적 사유(신속통로국가·공무국외출장 등)만 허용하되 모든 격리면제자는 오는 15일부터 입국 직후 검사 외에 입국 후 5~7일 이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시군구별로 해외입국자 관리 책임관을 지정해 격리이행 및 증상을 모니터링한다. 모니터링은 하루 2회 이상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확진자 감염관리를 위해 모든 해외유입 확진자를 대상으로 1인실 격리를 실시한다. 기존에는 영국·남아공·브라질발 확진자만 1인실에 격리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기관도 2곳에서 다음달까지 8곳으로 확대한다.

25일부터는 분석기법도 단순화해 변이 부위만 분석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분석 기간을 현행 5~7일에서 3~4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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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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