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승진못한 이유..사내정치 때문이라고?

이유섭 2021. 2.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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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회사원 / 직장인 A to Z ◆

2019년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인 잡플래닛에서 직장인 2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사내 정치, 파벌이 매우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39.1%(9023명)였다. '일부 있다'고 답한 44.2%(1만212명)까지 합치면 83.3%에 달한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사내 정치를 경험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만연한 사내 정치는 능력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게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취업 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412명을 대상으로 '사내 정치로 피해 입은 경험'을 물었는데, 69.3%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피해로는 '스트레스 가중'(73.2%, 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고, '부당한 책임 추궁'(39.8%)이 뒤를 이었다. '인격 모욕'(30.7%), '업적 빼앗김'(30.4%), '인사고과상 불이익'(27.3%), '승진 누락'(21.9%) 등도 피해 종류로 꼽혔다. 사내 정치 때문에 이직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6.2%나 됐다.

그 밖에 작년 말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65명을 대상으로 퇴사 결심 사유를 물었는데, 입사 25년 차 이상 회사원이 퇴사 고민 사유로 '사내 정치'(15.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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