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이란, 2월 중순 인도양서 해상 연합훈련 실시

이재준 2021. 2. 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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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핵항공모함 2척을 이례적으로 동시에 남중국해에 투입해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이란은 인도양에서 2월 중순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중국시보 등이 10일 보도했다.

당시 이란군은 인도양 북부 호르무즈 해협 수역에서 러시아, 중국과 나흘간 해상 기동훈련을 벌이면서 경제제재 등 압박을 가하는 미국에 대응할 의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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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만 해상=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해군 다목적 프리깃함 야로스라블 무드리함이 이란 남동부 차바르항 인근 해상에서 항행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 해군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벌이는 합동군사훈련이 이날 개시됐다. 2019.12.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핵항공모함 2척을 이례적으로 동시에 남중국해에 투입해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이란은 인도양에서 2월 중순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중국시보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 레반 드자가리안은 중국, 러시아, 이란이 이달 중순에 인도양에서 수색구조와 항해안전 보장 등에 초점을 맞춘 합동연습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중러와 이란의 연합훈련이 미국이 전 세계에서 전개하는 '항행의 자유'를 지키려는 전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커비 대변인은 특히 중국이 미국과 전 세계에 대한 도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 위협이 중동지역에 그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도 확장을 시도하면서 항시 모종의 행동을 획책하고 있어 미국 국가이익은 물론 국제사회와 여타 국가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변 중동에서 전운이 감돌던 2019년 12월 미군이 군사력을 증강하자 이란과 러시아, 중국은 이에 맞서 인도양에서 해상 연합훈련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란군은 인도양 북부 호르무즈 해협 수역에서 러시아, 중국과 나흘간 해상 기동훈련을 벌이면서 경제제재 등 압박을 가하는 미국에 대응할 의지를 과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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