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으로 넘어온 AZ 고령층 접종, 예방전문委서 결정(종합)

박경훈 2021. 2.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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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최종적으로 조건부 허가했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대국민 특별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게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나 자료가 부족해 신중히 결정하라는 권고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최종 허가 과정을 살피고서 접종 계획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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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고령자 신중 결정" 기재와 함께 최종 허가
질병청 자문회의, 예방접종전문위 걸쳐 접종 계획 수립
보호자 동의, 의사 허락 하에 접종할 걸로 예상
AZ 백신, 24일 출하→빠르면 25일 현장공급→26일 접종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최종적으로 조건부 허가했다. 공을 넘겨받은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접종 방법’에 대한 심의를 거친 뒤 최종 접종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빠르면 25일부터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REUTERS)
식약처는 10일 3단계 전문가 자문 절차 중 마지막인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추가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의 고령자 접종에 대해서는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는 것으로 최종 조율했다. 접종은 가능하되, 의사가 접종 대상자 상태에 따라 판단하라는 의미다. 앞서 2단계 절차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도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조건부 허가 의견을 냈다.

고령자 접종을 둘러싼 공은 질병청으로 넘어왔다. 질병청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접종 계획을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개최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질병청에서 간접적으로 수차례 언급했듯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접종을 못 하는 경우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대국민 특별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게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나 자료가 부족해 신중히 결정하라는 권고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최종 허가 과정을 살피고서 접종 계획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빠르면 25일 현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출하되면 이천 물류센터로 공급되고 개별병원으로 배송 될 예정이다”며 “배송 일정을 봤을 때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26일쯤 도착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 더 서두르면 하루 먼저인 25일에도 배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송은 수일을 두고 이뤄져 3월 초까지 초도 물량인 75만명분이 전달된다. 앞서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서 1분기에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 6900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노인요양시설 등에는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진행한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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