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하루 6429명..전년보다 97%↓

글·사진 박준철 기자 2021. 2. 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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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발층 커브사이드가 텅 비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 이어 올 설날 연휴도 인천공항은 유령공항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3만2147명으로, 지난해 99만3679명에 비해 9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6429명(도착 3378명, 출발 3051명)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0일 7481명(도착 3181명, 출발 4300명), 가장 적은 날은 13일 5060명(도착 3016명, 출발 2044명)이다.

지난해 9월29일부터 10월4일까지 6일간 추석 연휴때도 인천공항 이용객은 4만5970명으로, 전년에 비해 96% 줄었다.

매년 설날 연휴때면 해외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주차장을 확충하고 공항철도 운행을 증편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런 모습은 사라졌다.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 공항은 텅 비어 썰렁하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돼 인천공항에 다시 여객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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