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에 '서울 생치센터' 14곳 운영중단..2000개 병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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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병상 가동률이 낮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14곳의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단하고 권역별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병실 가동률이 20%이하로 떨어진 점을 감안해 일부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던 생활치료센터 가동을 중단했다"며 "그렇다고 효율성만 따질 수 없기 때문에 3월 이후에도 2000병상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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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서울시가 병상 가동률이 낮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14곳의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단하고 권역별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서대문구, 마포구, 성북구, 금천구, 강동구, 송파구 등 6곳의 자치구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닫은 데 이어 양천구, 영등포구 등이 운영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8곳도 이달 말까지 추가적으로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던 지난해 12월 병상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었다.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경증환자나 50세 이상 무증상 환자를 위한 치료를,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49세 이하 무증상 환자의 치료를 맡아왔다.
하지만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이며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크게 떨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12월28일 53.3%(발표일 기준)까지 치솟았던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지난달 4일 39%로 낮아지더니 18일부터 15~19%대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기준 서울시·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28개소·총 4049개 병상을 운영 중인 가운데 가동률은 18.8%다.
이처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효율성 문제 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가동률은 낮지만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등 운영에 따른 필수 인력(10~20명)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될 경우 각 구마다 인력을 나눠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일 것 같다"며 "서울시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건립을 자치구에 떠넘기면서 의료진 등 인력 부족의 문제를 야기시킨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신규 확진자 수와 남은 임대 기간, 시설 규모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단하는 한편 권역별로 운영하는 방안을 자치구와 함께 협의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병실 가동률이 20%이하로 떨어진 점을 감안해 일부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던 생활치료센터 가동을 중단했다"며 "그렇다고 효율성만 따질 수 없기 때문에 3월 이후에도 2000병상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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