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준비 박차..이달부터 중앙·권역예방접종센터 설치

지역예방접종센터 250개소 중 18개 우선 설치

코로나19 백신 중앙예방접종센터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달부터 국립중앙의료원과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3곳(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을 코로나19 중앙·권역예방접종센터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의 종류와 도입 시기, 물량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 시군구에 설치할 250여 개소의 지역예방접종센터 중 18개소(시도별 1개소, 경기도 2개소)는 다음달 중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7월 이후로는 약 232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기존 국가예방접종 참여 의료기관 중 위탁의료기관 참여 의사를 밝힌 1만6천397개소 중에서 백신 보관·관리와 인력·시설 등의 기준을 충족한 곳들을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하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종합암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훈련 참가자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2.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방역당국은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인용 매뉴얼과 일반인용 안내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예방접종 시행 전에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종 후 건강 상태에 따른 대처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역학 조사와 신고 사례 평가를 하기 위해 17개 시도별로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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