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 '유혈 사태'에도 계속.."쿠데타 철회하고 헌법 폐지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시위가 군부 정권에 의한 진압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를 이끄는 청년 지도자 에스더 제 나우는 "우리는 조용히 있을 수 없다"며 "평화로운 시위에서도 피가 흘렀는데, 그들(군부)이 나라를 장악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더 많은 피가 흐를 것"이라고 했다.
시위대의 목표는 쿠데타 철회를 넘어서 2008년 군부가 제정한 '미얀마 신헌법'의 폐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시위가 군부 정권에 의한 진압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를 이끄는 청년 지도자 에스더 제 나우는 "우리는 조용히 있을 수 없다"며 "평화로운 시위에서도 피가 흘렀는데, 그들(군부)이 나라를 장악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더 많은 피가 흐를 것"이라고 했다.
시위대의 목표는 쿠데타 철회를 넘어서 2008년 군부가 제정한 '미얀마 신헌법'의 폐지다.
헌법은 군 총사령관이 국방· 내무·국경장관 등 3개 부서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도록 했고, 의회 의석의 25%를 군부에 배정하고 군부가 주요 국정 사안에 대해 비토권을 가지도록 하는 등 군부의 권력을 남겨뒀다.
미얀마에선 지난 4일부터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내피도, 제2도시 만달레이 등에서 대규모 거리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군부 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5인 초과 집회와 야간 통행을 금지했음에도 시위는 멈추지 않았고, 병원과 학교, 관공서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시민 불복종' 운동에 나섰다.
이에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고 경고 사격과 고무탄을 발사하자 부상자도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의료진을 인용해 9일 네피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발사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진 여성이 사망할 것으로 보이며, 3명이 고무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9일 늦은 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사를 급습해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정의 시위 진압을 규탄하고 나섰다.
네트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얀마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부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복권하고 구금된 이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했다.
올라 알름그렌 미얀마 주재 유엔 조정관도 "시위대에 대한 과한 무력 사응은 용납될 수 없다"며 시위대의 권리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아비나시 팔리왈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연구대 조교수는 미국과 서방 국가의 제재에도 중국과 인도, 아세안, 일본 등이 미얀마와의 관계를 유지해 과거처럼 고립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erendipit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