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선문어 제주 신촌포구서 발견

백나용 2021. 2.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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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청산가리 10배 이상의 맹독을 지난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 당시 이 문어는 죽어 있었으며, 문어를 수거한 뒤 국립수산과학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파란선문어로 확인됐다.

제주해경은 "파란선문어는 매년 제주 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파란선문어를 보면 절대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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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청산가리 10배 이상의 맹독을 지난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

9일 제주시 조천읍 신촌포구에서 발견된 파란선문어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7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포구에서 낚시를 하던 A씨가 맹독성으로 의심되는 문어를 잡았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 당시 이 문어는 죽어 있었으며, 문어를 수거한 뒤 국립수산과학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파란선문어로 확인됐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하며 10㎝ 안팎 작은 크기로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침샘 등에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함유하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다가 물리면 위험할 수 있다.

실제 2015년 6월 협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관광객이 파란선문어에 손가락을 물려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제주해경은 "파란선문어는 매년 제주 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파란선문어를 보면 절대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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