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행렬 시작된 김포공항..거리두기 무색 '북적북적'

홍찬선 2021. 2. 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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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10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는 오전부터 귀성객과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김포공항 주차장에는 고향으로 출발하는 귀성객과 연휴기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차량으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차량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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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김포공항 청사에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
항공사카운터엔 여러 겹의 줄 '거리두기' 허술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직격탄..전년대비 97%↓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민족대명절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시민들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21.02.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10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는 오전부터 귀성객과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김포공항 주차장에는 고향으로 출발하는 귀성객과 연휴기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차량으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차량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국내선 청사에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붐비는 상태다.

출발 수속이 진행되는 셀프 체크인 카운터 기기와 항공사 카운터에는 승객들이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을 접수하느라 여러 겹의 줄을 서는 상황이다.

승객들이 줄을 선 바닥에는 대기선과 거리두기 표시가 돼 있었지만 역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는 7~8시 사이에 많은 인파로 붐볐고,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민족대명절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하다. 2021.02.10. kkssmm99@newsis.com

반면 국제선 항공기가 집중된 인천국제공항은 사정이 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출국장과 식당은 텅 비어 있는 모습이었다. 140만명이 넘는 인파로 북적이던 예년 명절 연휴기간과 대조를 보였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5일간 전국 14개 공항(인천 제외)을 이용하는 승객은 84만여명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10일, 11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에 인파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의 관문공항인 김포공항에는 이 기간 28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일 평균 예상 이용객은 5만5000여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설 명절 연휴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해 3만2147명이 해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일 평균 이용객은 6429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19만8734명 보다 96.8% 감소한 것이다.

연휴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10일 7481명(도착 3181명, 출발 4300명)을 시작으로 ▲11일 6209명(도착 3726명, 출발 2483명) ▲12일 7160명(도착 3638명, 출발 3522명) ▲13일 5060명(도착 3016명, 출발 2044명) ▲14일 6237명(도착 3329명, 출발 2908명)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이다. 2021.02.10. mania@newsis.com

한편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실시한 올해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192만명, 일일 평균 4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이동 인원(3251만 명) 대비 32.6% 감소한 수준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9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3.4%), 철도(2.3%) 항공기(0.6%) 여객선(0.2%)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정부의 고향방문·여행 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동량이 지난 설 연휴와 대비해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늘어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 이동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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