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클럽하우스' 차단 이어 실시간 방송 규제 강화

김용철 기자 2021. 2. 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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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실시간 방송 형태와 관련, 진행자가 체제 위협적인 내용을 다루지 못 하게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9일 중국의 7개 규제 당국이 합동으로 실시간 방송상의 내용 불량, 후원금 및 마케팅 문제, 청소년 권익 침해 등에 대응한 규범관리 강화 지도의견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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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실시간 방송 형태와 관련, 진행자가 체제 위협적인 내용을 다루지 못 하게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9일 중국의 7개 규제 당국이 합동으로 실시간 방송상의 내용 불량, 후원금 및 마케팅 문제, 청소년 권익 침해 등에 대응한 규범관리 강화 지도의견을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진행자가 국가안보나 사회 안정·질서를 해치는 내용, 음란정보 등 불법적인 내용을 방송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 국가전복, 종교적 극단주의, 민족 분열사상, 테러 관련 내용을 비롯해 음란 외설, 도박, 유언비어, 저작권 및 개인정보 침해 등의 내용을 방송할 경우 엄하게 처벌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속한 내용 및 봉건·미신, 법의 허점을 이용한 위법행위 등을 전면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대만 독립' 등 금기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 오디오 기반 미국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접속이 차단된 바 있는데, 중국 당국이 온라인 통제 강화를 위한 고삐를 죄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침에는 시청자가 실시간 방송에 지나치게 많은 후원금을 내는 것을 막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당국은 실시간 방송의 등급을 나눠 일별 방송 횟수와 간격, 후원금 상한 등을 제한하고, 이용자가 과도한 후원금을 낼 경우 주의를 환기하거나 후원을 지연시키는 방안을 도입하도록 했습니다.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방송을 위한 계정을 만들거나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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