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부산 목욕탕 3곳서 연쇄 감염..26명 추가 확진(종합)

김선호 2021. 2. 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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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목욕탕 3곳에서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오는 등 26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는 9일 오후 2명, 10일 오전 24명 등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천94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경남, 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관련 부산 확진자인 러시아인(2285번)의 유전체 검사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GR변이)로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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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목욕탕 감염 취약..대화·음식 섭취 자제해야"
'샤워시 제외 마스크 착용'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사우나,목욕탕 업계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의 한 목욕탕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2.8 ondol@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에서 목욕탕 3곳에서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오는 등 26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는 9일 오후 2명, 10일 오전 24명 등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천94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먼저 목욕탕 3곳에서 연쇄 감염이 잇따랐다.

이달 초 중구 명천탕을 이용한 5명이 추가 감염돼 지난 1일 이후 관련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동래구 조일탕에서도 이용자 3명과 직원 1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조일탕 이용자 11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고 이 중 4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중구 명천탕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조일탕 여탕을 이용한 시민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확진자 동선을 공개한 상태다.

8일 확진된 2896번이 다녀간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이날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전날에도 2896번이 이용한 목욕탕에서 접촉한 1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확진자가 전원해 치료를 받는 바람에 교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원과 기장병원에서 각각 1명씩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9명이 됐다.

감천항에서 확진된 항운노조원의 가족 2명도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59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굿힐링병원 동일집단 격리자 25명 정기검사에서도 간병인 1명이, 자가격리자 중간 검사에서 환자 1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8일 확진된 2822번이 이용한 의료기관 직원 1명도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감천항 항운노조원 확진자의 자녀(2698번)가 다니던 어린이집 원아 1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어린이집에서 원아 간 접촉 등으로 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5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감염경로 미궁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확진자 1명(2560번)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9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총 확진자는 119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17명이었다.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24.9명보다 줄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0.88에서 0.62로 감소했다.

경남, 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관련 부산 확진자인 러시아인(2285번)의 유전체 검사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GR변이)로 최종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변이 바이러스 의심 확진자 5명의 유전자 조사를 의뢰했는데 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1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검사 중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목욕탕 3곳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목욕탕 업주는 이용자 명단 작성, 시설 위생 관리를 엄격히 준수하고 이용자도 목욕탕에서 대화를 자제하고 탈의실에서 음식 섭취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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