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상공인 생계절벽 직면..민생대책 체감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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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민생경제가 위기 수준으로 악화됐다.
민생경제의 악화는 안그래도 나빴던 채용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난 1년 동안 시행해오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서울시 민생경제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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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경우도 어느 때보다 일자리지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피해가 큰 업종과 취약계층을 선별해 정부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민생경제 지원 대책을 지난 1년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고용유지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담긴 '민생경제 온기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의 민생경제 상황과 올해 구상 등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 10일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사진)을 만났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서울시 민생경제대책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서울 민생경제 분위기에 대해 김 실장은 "방역을 위해 서로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소비심리는 얼어붙게 되고 소기업, 소상공인들은 매출급락과 생계절벽을 마주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 감당이 어려워지면서 소상공인 3분의 1이 폐업을 고려중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서울시 민생경제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할 당시 고용유지율이 100%였다"며 "신청자가 일정 기간까지 고용보험을 유지해야 지급이 가능한데, 실제로 고용유지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큰 피해를 감수하고 방역에 동참해주신 소기업, 소상공인 여러분 덕분에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올해도 지원규모 확대를 통해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민생경제대책을 설계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가 남달랐다는 평가다.
그는 고용시장에서 소외된 실업자·어르신 등에게 상반기에만 6378개 '안심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인심일자리는 버스정류장 등 사람의 이용이 많은 장소의 생활방역, 안전관리 등의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는 일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를 처음 시작한다. 이는 구직을 원하는 청년들이 글로벌기업과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일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하는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 정책이다. 350명의 청년(만 18~34세)을 서울시가 직접고용 해 기업에 투입, 3개월 간 인턴십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전문직무교육과 인턴십 급여(월 220만 원)는 전액 서울시가 지원한다.
김 실장은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청년들은 일 경험을 쌓을 기회조차 잡기 힘든 현실 앞에서 절망하고 신산업 분야 기업현장에서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기근을 호소하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청년에게 일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면 서울시는 청년인턴이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교육과 인턴십 비용까지 책임지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업과 청년구직자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획기적인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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