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열강했는데 묵음이었다고? 싱가포르 교수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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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한 대학 교수가 두 시간 열정적으로 강의한 뒤 학생들에게 물었다.
교수는 시계를 쳐다보고 자신이 두 시간이나 헛수고를 한 것을 깨닫고, 그야말로 '멘붕'이 됐다.
앞의 학생은 교수가 아이패드를 사용해 기계적 간섭이 생겨난 것이 이런 황당한 사태를 일으킨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동 왕 교수는 강의를 다시 하겠다고 학생들에게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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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싱가포르의 한 대학 교수가 두 시간 열정적으로 강의한 뒤 학생들에게 물었다. “질문 더 없어요? 이제 수업을 끝내도 될까요?” 한 학생이 답했다. “저희 사실은 아까 오후 6시 8분부터 아무 것도 듣지 않았는데요. 아무것도 안 들렸어요.” “뭐라고 언제부터?” “오후 6시 8분부터요.”
교수는 시계를 쳐다보고 자신이 두 시간이나 헛수고를 한 것을 깨닫고, 그야말로 ‘멘붕’이 됐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끙끙 신음 소리를 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NUS)의 수학과의 동 왕 부교수가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온라인 비대면 강의가 낳은 웃지 못할 희극이다. 처음 몇분 동안은 문제가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교수의 화면이 묵음 상태가 됐다. 그는 알아채지 못했다.
6시에 강의를 시작했으니 8분만 정상이었던 셈이다. 학생들도 가만 있지 않았다. 교수의 시선을 끌어 마이크가 묵음인 것을 알리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심지어 전화도 걸었지만 교수는 강의에 열중하느라 받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이 참다 못해 떠났다. 하지만 20명은 참을성 있게 마이크가 제대로 돌아오길 기다렸다고 한 학생이 알렸다.
교수의 마이크가 묵음으로 돌아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의 학생은 교수가 아이패드를 사용해 기계적 간섭이 생겨난 것이 이런 황당한 사태를 일으킨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동 왕 교수는 강의를 다시 하겠다고 학생들에게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이 동영상은 틱톡에서만 65만 3000명이 봤고 유튜브에서는 13만명 가까이가 봤다. 대부분 교수에게 힘내라는 응원 댓글이 많았다. 그 중 괘씸한 댓글 하나는 “강의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으셨군요. 그 때 묵음으로 해놓고 한국 드라마 보셨죠. 그게 끝까지 이어진 거고요”라고 적혀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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