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종합지원시스템' 구축..中企도 고객 연령·소득별 맞춤형 마케팅 나선다

문대현 기자 2021. 2. 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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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적·인적자원 부족 등으로 판로개척 역량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중소기업의 판로확보를 위해 판로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단순 유통망 연계의 판로지원이 아닌 정책의 수혜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체 판로혁신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중소기업이 판로창출 자체역량을 제고해 코로나19 위기대응과 내수진작을 도모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판로혁신에 보다 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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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판로혁신 지원방안' 마련.. 내년 하반기 운영 목표
비대면·온라인화, 신시장 진출 수요 등 적극 대응
중소벤처기업부 © 뉴스1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정부가 물적·인적자원 부족 등으로 판로개척 역량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중소기업의 판로확보를 위해 판로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도 고객의 성별과 연령, 소득수준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판로혁신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판로확보 부담을 줄이고 내수시장을 확대·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판로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4대 전략, 11개 과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판로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수기업을 위한 판로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소기업 판로현황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판로·마케팅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판로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연내 이와 관련한 법령근거를 마련한 다음 매년 1회 판로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판로정보시스템 운영계획(안)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구축을 완료해 시범운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을 갖추면 시장 고객을 성별, 연령, 소득수준, 지역 등으로 세분화하고, 제품군별로 매칭해 시장선도제품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가능해진다. 또 기업별 마케팅PD제를 도입해 유통채널을 포함한 마케팅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전담지원이 이뤄진다.

또 시장·채널별 맞춤형·연계지원을 강화한다. B2B, B2G, B2C 등 각 채널별 시장분석을 토대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타 시장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스케일업 성공사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의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내수판로 시장도 창출한다.

아울러 온라인 소비확산에 따른 판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몰을 통합 관리하는 등 맞춤형 판로애로 해소로 시장·고객 대응을 강화한다.

온라인 소비확산에 대응한 온라인몰 통합관리 플랫폼 '아임셀러' 제휴몰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제품 전용판매장을 통합 리브랜딩해 중소기업 제품의 초기시장 진출 적극 추진한다. 특히 구독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 정기배송 등 구독경제 진출을 지원한다.

끝으로 정부와 지자체간 일원화된 판로정책 전달체계를 구축해 판로인프라를 강화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를 국내 판로지원 법정전담 집행기관으로 지정해 중소기업 판로정책 수행기능을 맡긴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내년부터 17개 광역시·도에 판로혁신센터를 신설해 판로지원 정책에 대한 실무를 담당한다. 2025년에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단순 유통망 연계의 판로지원이 아닌 정책의 수혜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체 판로혁신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중소기업이 판로창출 자체역량을 제고해 코로나19 위기대응과 내수진작을 도모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판로혁신에 보다 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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