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가족 모이지도 못해도 마음만은 행복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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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명절에는 많은 가족이 함께 모이지도 못하고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됐지만 그리움을 간직한 만큼 서로를 걱정하며 마음만은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해종(사진) 경북 포항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으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힘든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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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종(사진) 경북 포항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으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힘든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10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인내하고 지혜를 모아주는 시민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포항은 위기 때마다 굳건한 각오와 협력으로 힘을 발휘해 이겨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같은 해로운 것은 모두 물러나고 맑고 희망찬 기운이 시민 모두에게 가득한 격탁양청(탁한 물을 내보내고 맑은 물을 끌어들인다는 뜻)의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지방자치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 30년째를 맞는 올해 지방자치와 분권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한 시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지방자치 역사의 변곡점을 맞은 해이기도 하다”며 “이번 주민조례발안법 제정으로 주민이 의회에 조례 제정 등을 청구할 수 있으며, 참여연령 또한 19세로 하향 조정된 만큼 주민 참여권이 더욱 강화됐는데, 주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포항시의회 의정 운영 방향 및 각오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정 의장은 “우선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경제를 되살리고 시민 삶을 지키기 위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안정시키고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해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포항지역의 인구감소 현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시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기업을 유치해 인구증가에 총력을 다하는 등 경북 제1의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의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펼친 의정활동에 대해 묻자 지역사랑상품권 확대발행 등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활동에 전념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진특별법 후속조치를 비롯해 코로나19 대응과 태풍 복구 등 굵직한 현안이 많았으며, 본연의 업무인 조례안 심사 등 의정활동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총 2회의 추경예산안과 본예산을 비롯해 235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했으며, 3회에 걸친 시정질문을 통해 11명의 의원이 50개 분야에 대해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한데 이어 37회의 5분 자유발언을 활용해 지역현안을 적기에 다뤘다”고 자평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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