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 175명, 최근 1주간 최다..지인모임 집단감염(종합)

하종민 2021. 2. 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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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감염자 2만5544명..사망자 2명 추가
익명검사로 60명 발견..1개월간 하루최다
용산구 지인모임 36명..한양대병원 91명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1.02.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10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5명 발생했다.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75명이 증가해 2만554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8일 90명이 증가하며 83일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175명이 증가하며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최다 수치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0.6%였다. 평균은 0.6%다. 9일 검사건수는 3만3004건으로 평균(2만2997건) 보다 많았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1만7379건이었다. 이 가운데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명검사 확진자 60명은 최근 1개월간 하루 최다였다.

감염 경로별로는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전날 8명 증가해 총 36명을 기록했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34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에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가족에 전파되고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 추가 확진자가 운영하는 음식점의 이용자에게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동구 한양대학교 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2명 늘어 총 91명이다. 서울 확진자는 86명이다. 전날 추가된 확진자 2명은 환자 1명, 가족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 대해 추가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와 환자 재배치를 실시했다. 또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노원구 요양시설 관련 2명(누적 21명), 강북구 사우나 관련 1명(누적 33명), 중랑구 아동시설 관련 1명(누적 21명), 서대문구 운동시설 관련 1명(누적 19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해외유입 6명(누적 834명), 감염경로 조사 중 63명(누적 5928명), 기타 확진자 접촉 75명(누적 8015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6명(누적 1127명), 기타 집단감염 12명(누적 9426명)이다.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 늘어 34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은 1.34%다. 사망자 2명(342~343번)은 80대 1명, 90대 1명이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입원치료 중 사망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1.02.09. mangusta@newsis.com

342·343번 사망자는 각각 지난해 12월29일, 올해 1월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모두 이달 9일 사망했다. 이들의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32.2%이며 서울시는 36.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다. 사용 중인 병상은 85개,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132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28개소 총 4049개 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763개로 나타났다. 가동률은 18.8%다.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2361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용산구 14명, 은평구 12명, 중랑구 11명, 영등포·강동·중구 각각 9명, 광진·성북·도봉·마포·양천·강서·구로·서초·강남구 각각 6명, 동대문·관악·송파구 각각 5명, 노원·서대문구 각각 4명, 종로·성동·강북·금천구 각각 3명, 동작구 2명이다. 기타는 2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가 15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1417명, 관악구 1237명, 강남구 1203명, 노원구 1091명 등의 순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 신규 확진자가 다시 170명대를 넘기며 재확산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가족·지인 간 전파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가까운 사람과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며 "특히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차질없는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을 위해 명절 연휴 동안 고향·친지 방문이나 여행은 자제하고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 지정에 반대하고 있는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 소산(퇴원·전원) 조치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과 계속 협의하기 위해 15일까지 모든 환자들의 소산조치가 연기될 것"이라며 "더 많은 소통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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