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원순은 내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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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10일 최근 공개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내 강난희 씨 편지를 언급하며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오는 11일이 박 전 시장 67번째 생일임을 언급하며 "비록 고인과 함께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님과 유가족들이 힘을 내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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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계승’ 까지 나온 與경선
성추행 피해 2차가해 논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10일 최근 공개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내 강난희 씨 편지를 언급하며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파문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봤다”면서 “글의 시작을 읽으면서 울컥했다”고 적었다. 강 씨는 지난 6일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이에 우 의원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어떻게 견디셨을까!”라며 동조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11일이 박 전 시장 67번째 생일임을 언급하며 “비록 고인과 함께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님과 유가족들이 힘을 내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여론조사 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뒤지는 상황에서 경선 결과의 5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표심을 얻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공천 원칙을 뒤집고 후보를 내기로 한 뒤 “피해자에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던 민주당의 이중적 행태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이날 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구 전통시장을 방문해 설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당내에선 박 전 장관이 정치적 공방을 의도적으로 피하며 정책과 민심을 앞세우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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