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다시 확산하고 있다.."전국 재생산지수 1 육박..수도권 1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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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가 1에 근접했고 수도권은 1을 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분석을 공개하고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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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가 1에 근접했고 수도권은 1을 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R은 한 사람이 몇 명에게 감염병을 옮기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1을 넘으면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분석을 공개하고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45.7명이다. 전주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하루 평균 환자 수 383.3명에 비해 37.6명 줄었다. 그러나 수도권은 환자 수가 늘었다. 4일부터 10일까지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는 271.4명으로 전주 250.1명보다 21.3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 비율도 4일부터 10일까지 78%로 전주 65%보다 늘었다.
명절을 앞두고 전국의 이동량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통계청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인 6일부터 7일 수도권 이동량은 2911만 8000건으로 직전 주말인 지난달 30일부터 31일 대비 0.3% 늘었다. 비수도권도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0.4% 늘어났다. 윤 반장은 “이동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1월 초에 비해서는 30%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1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윤 반장은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며 “설 연휴만이라도 그리운 가족을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시겠지만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6일 만에 다시 400명대로 상승하며 정부가 앞서 13일로 예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이 어렵지 않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13일 예정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관한 조치를 발표하기로 했다. 윤 반장은 “하루 확진자 수의 증감에 따라 정책적 판단을 하거나 조정 방안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는다”며 “지난 1주간 상황을 살펴보면서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현재는 예정된 대로 13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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