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안무가 김복희, 창작 신작 '우담바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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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23세의 이화여대 출신 현대무용가 김복희가 명동 국립극장에서 첫 개인 공연을 가졌다.
김복희·김화숙 무용단 이름으로 '법열의 시', '四像의 디자인' 두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현대무용가로서의 첫 안무작 '법열의 시'가 불교적이었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이번 작품 '우담바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소의 안무 철학을 담은 작품이고, 후배 무용가들을 향해 철학을 갖고 계속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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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1971년 23세의 이화여대 출신 현대무용가 김복희가 명동 국립극장에서 첫 개인 공연을 가졌다. 김복희·김화숙 무용단 이름으로 '법열의 시', '四像의 디자인' 두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50년 후 2021년 만 72세의 김복희는 신작 '우담바라'를 창작, 다음달 5~7일 사흘간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피의 결혼'과 함께 선보인다.
현대무용가로서의 첫 안무작 '법열의 시'가 불교적이었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이번 작품 '우담바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소설가 남지심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신작 '우담바라'는 단순히 무용단 50년이라는 숫자를 형식적으로 기념하기 위한 작품이 아니다. 평소의 안무 철학을 담은 작품이고, 후배 무용가들을 향해 철학을 갖고 계속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복희는 50년을 안무가의 길을 걸어오면서 '법열의 시'에서부터 시작해 '흙으로 빚은 사리의 나들이', '향', '요석, 신라의 외출 등 불교적 소재와 이미지를 한국적 현대 작품으로 구현해 왔다. 또 이청준의 소설 '눈길', 김영태의 시 '덫', 서정주의 시 '진달래꽃', 신경림의 시 '우리 시대의 새' 등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안무를 계속해 왔다.
특히 스페인의 세계적인 문인 가르시아 로르카의 3대 비극 '피의 결혼',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예르마'는 각각 김복희의 현대춤 '피의 결혼', '슬픈 바람이 머문 집', '석녀 예르마'로 재탄생했다. '피의 결혼'은 멕시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스페인, 이탈리아 등 라틴 문화권에서 공연, 호평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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