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 퇴장 속 황희 인사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이철 기자,권구용 기자,김유승 기자 2021. 2. 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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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10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문체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후보자(문체부 장관 황희)'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황 후보자는 대통령 임명을 거쳐 박양우 장관 후임으로 신임 문체부장관 자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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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논문은 '게이트' 수준..조치 취할 것"
단독 채택 29번째 인사..文대통령 재가만 남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체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권구용 기자,김유승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10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문체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후보자(문체부 장관 황희)'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종환 문체위원장(민주당)은 청문보고서를 표결에 붙이자고 제안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표결에 항의해 퇴장했고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은 황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야당 간사인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를 준비하는 사람은 준비를 해와야 하는데 (황 후보자는 표절 의혹을 받는) 논문을 어느 번역사가 (번역)했는지 보좌관이 안다고 한다"며 "논문(의혹은) 거의 '게이트' 수준이고 한글로 된 초본도 내놓고 있지 못하는데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부분은 여러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논문과 소득 의혹에 대해 어느정도 해명이 됐다며 보고서를 채택했다.

여당 간사인 박정 민주당 의원은 "게이트란 말은 과한 것"이라며 "후보자가 당황해서 일부 숫자를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은 보완할 내용이지만 결격사유로 볼 수 없어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청문보고서를 받는 대로 이르면 이날중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황 후보자는 대통령 임명을 거쳐 박양우 장관 후임으로 신임 문체부장관 자리에 오른다. 현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29번째 장관급 인사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등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으나 모두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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