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개미군단 주식 쓸어모을 때..외국인 24억달러 팔아치웠다

김성은 기자 2021. 2.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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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월 23억9000억달러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23억9000억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 8억9000만달러, 9월 20억8000만달러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10억7000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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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매도 이슈에서 촉발된 위험회피 심리 강화도 영향"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3.51포인트(1.71%) 하락한 3,069.05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4.69포인트(2.50) 내린 961.23에 마감을 했고, 원·달러환율은 15원 오른 1,119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월 23억9000억달러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도다.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지난달 들어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23억9000억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 8억9000만달러, 9월 20억8000만달러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이어 외국인들은 10월 13억8000만달러, 11월 55억2000만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12월 들어선 21억9000만달러 순매도로 전환된 뒤 올해 1월에도 23억9000억달러의 순매도 흐름이 이어졌다.

이는 1월 중 국내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말 기준 코스피 지수는 2976으로 전월말(2873)에 비해 3.6%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탑의 공매도 이슈에서 촉발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다보니 국내에서도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주식자금 순유출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13억20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9월 1000만달러, 10월 2억3000만달러, 11월 4억5000만달러 12월 1억7000만달러 순매도 이후 올해 1월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10억7000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3.8원(변동률 0.35%)으로 전월(3.5원)보다 확대됐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25bp(1bp=0.01)로 전월의 21bp보다 4bp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내렸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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