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영생교 승리제단, 추가 감염 우려 큰 이유
승리제단, 방문자 139명 명단 제출.."휴대전화 위치 추적"
[앵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종교시설인 승리제단과 오정능력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승리제단 신도 가운데 1명이 학원 강사로 활동하면서 종교시설과 학원 양쪽에서 현재까지 확진자가 50여 명이나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집단감염이 터진 승리제단 측에서 사과문을 내놨다고 하는데, 우선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영생교 승리제단은 오늘 오전 홈페이지에 '승리공고'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집단감염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방역 당국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사과문을 올린 건 이곳과 관련한 확진자가 지금까지 53명이나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이곳 승리제단에는 크게 두 건물이 있습니다.
먼저 본관 4층 건물에 남자 기숙사가 있고요. 주차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5층 건물에 의류업체와 여자 기숙사가 있습니다.
남자 기숙사에서만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두 건물에서 감염자 스무 명이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사람은 남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50대 교인이었는데, 부천 오정능력학원 강사였습니다.
학원에서 보통 학생 대여섯 명씩 가르쳤는데,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도 매일 수업했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강사가 연결고리가 되면서 학원에서 확진자 33명이 쏟아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처음 확진된 학생을 포함해 원생 25명과 원생 가족 5명, 강사 3명입니다.
승리제단은 비대면 예배 수칙이 풀리자 지난달 18일부터 예배를 진행해 왔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역학조사와 진단검사가 한창 진행 중일 텐데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승리제단 건물과 학원을 모두 소독하고, 접촉자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승리제단에서 제출한 교인 명단만 139명에 달하는데요.
학원생도 120명이나 돼서 이들의 접촉자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학원생 3명이 다른 학원 2곳도 다니고 있어서 또 다른 학원으로의 연쇄 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단, 부천시는 지난달 1일 이후 승리제단을 방문한 사람과 지난달 20일부터 오정동 학원 건물을 방문한 사람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이곳을 한 번이라도 방문한 사람이라면 증상이 있든 없든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천 괴안동 승리제단 앞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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