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맞아 전통시장·슈퍼 방역 강화..비대면 판매 지원도

방역점검반 주 1회 이상 정기 소독..전통시장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매 시 혜택

설 앞두고 약과 나눠주는 전통시장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나들이 설레는 날' 행사에서 흰소 복장을 한 관계자가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약과를 나눠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2021.2.8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전통시장과 중소형 슈퍼마켓의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비대면 판매를 지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중소 슈퍼마켓 방역 및 설맞이 판매 지원 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정기 소독을 할 예정이다.

또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자체가 함께 방역점검반을 구성해 시장 상인과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정부는 설 연휴 동안 '설맞이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행사'를 열고 전통시장의 비대면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50여 곳의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동네시장 장보기, 놀러와요시장, 쿠팡이츠)에서 제사용품을 구입할 경우 무료 배달 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들은 지역특산품과 명절 선물 세트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쇼핑몰 자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는 청년 상인 91명의 185개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통시장 상인에 대한 성수품 구매대금 지원 규모를 작년 5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배 늘리고,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의 소상공인을 위한 버팀목자금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월 한 달간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높이고, 할인 구매 한도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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