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치그룹, 韓 하이퍼커넥트 1.9조원에 인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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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데이트 주선(online dating) 업체 매치그룹이 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업체 하이퍼커넥트를 17억3000만달러(약 1조9237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인수로 일상적인 친구와 만남까지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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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온라인 데이트 주선(online dating) 업체 매치그룹이 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업체 하이퍼커넥트를 17억3000만달러(약 1조9237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치그룹은 규제 승인 등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치그룹은 틴더와 힌지, OK큐비드 등 유명 온라인 데이트앱을 운영하는 업체로 온라인 데이트 이외 분야로 확장을 추진해왔다. 시가 총액은 410억달러에 달한다.
하이퍼커넥트는 영상과 음성 채팅,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아자르', SNS 스트리밍앱인 하쿠나 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아자르는 구글 플레이에서 9번째로 매출이 많은 비(非)게임 앱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50% 증가한 매출 2억달러 가량을 올렸다. 핵심 시장은 아시아다.
WSJ는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인수로 일상적인 친구와 만남까지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매치그룹 대변인은 하이퍼커넥트가 저품질 휴대전화망에서도 지연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서 이 기술 일부를 자사 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샤르 두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사람들이 연결되도록 돕는 이른바 '사회적 발견' 시장은 데이팅 시장의 2배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이퍼커넥트가 개발하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은 "인간이 온라인에 연결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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