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3N' 사상 최대 실적.. 넥슨 年 매출 3조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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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업계 '3N'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창사 후 처음으로 각각 연간 매출액 3조·2조 원 시대를 열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조1306억 원으로 집계됐다.
넥슨의 연간 매출액이 3조 원 넘어선 것은 1994년 창사 이래 처음이며 한국 게임 기업 중에서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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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 특수효과 누려
엔씨소프트도 첫 2조원 매출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업계 ‘3N’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창사 후 처음으로 각각 연간 매출액 3조·2조 원 시대를 열었다.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안착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조1306억 원으로 집계됐다. 넥슨의 연간 매출액이 3조 원 넘어선 것은 1994년 창사 이래 처음이며 한국 게임 기업 중에서도 최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1907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슨의 실적은 모바일 게임이 견인했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60% 늘어난 1조 3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시된 ‘바람의나라: 연’ ‘FIFA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신작이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 반영됐다.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2% 늘어난 2조4162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2% 증가한 8248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흥행 보증 수표인 ‘리니지M’ ‘리니지2M’ 등 모바일 게임이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조678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2% 늘었다. 리니지2M 매출이 8496억 원으로 전체 게임 중 매출 1위에 올랐고 리니지M(8287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후 실적 발표를 앞둔 넷마블도 코로나19 특수를 누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5000억 원대, 영업이익 2700억 원대의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2’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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