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다국적 외국인 36명 집단감염..서울 175명 신규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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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5명 나왔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75명 늘어난 2만5544명이다.
용산구 거주자 1명이 1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8일까지 27명, 9일 8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서울시 3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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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5명 나왔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75명 늘어난 2만5544명이다. 3724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2만147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2명 증가해 323명이 됐다. 사망자 2명은 80대 1명과 90대 1명으로 기저질환자며 입원 치료 중인 전날 숨졌다. 사망률은 1.34%다.
발생일 기준으로 지난 11월 18일 이후 세 자릿수를 유지하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83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175명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 2일 188명 이후 7일 만에 최다 규모다.
전날 용산구 소재 지인 모임이 새로 분류됐다. 이 모임에서는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총 34명으로 늘었다.
용산구 거주자 1명이 1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8일까지 27명, 9일 8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서울시 34명)이 됐다.
서울시는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48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35명이 양성, 1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에 함께 예배를 참석한 교인, 가족에게 전파됐다.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 추가 확진자가 운영하는 음식점의 이용자에게도 연쇄 감염이 일어났다.
용산구 관계자는 "확진자의 국적이 유럽, 아프리카 등 대륙으로만 해도 3개 대륙"이라며 "특정해서 한 국가 중심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에서는 확진자 2명이 추가돼 총 86명으로 증가했다.
병원 입원 환자의 보호자 1명이 1월 27일 최초 확진된 후 8일까지 88명, 9일 2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91명(서울 86명)으로 늘었다.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 총 6826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90명이 양성, 619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 및 환자 재배치가 실시됐다.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다.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도 확진자 2명이 증가해 누적 21명이 됐다.
강북구 소재 사우나(총 33명), 중랑구 소재 아동 관련 시설(총 21명), 서대문구 소재 탁구장(총 19명) 등에서도 각각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환자 6명(총 834명), 기타 집단감염 12명(총 9426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 75명(총 8015명), 타 시도 확진자의 접촉자 6명(총 1127명), 감염경로 조사 중 환자 63명(총 5928명) 등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신규 확진자가 다시 170명대를 넘겨 재확산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차질없는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을 위해 명절연휴 동안 고향·친지 방문이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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