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유행 감소 정체·재확산 위험..수도권 설 연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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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감소세가 정체돼 있으며 재확산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3차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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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0 근접..수도권 1.0 이상
수도권 이동량 증가.."1월초보다 30% 증가"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감소세가 정체돼 있으며 재확산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수도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0시까지 1주일간 국내 발생 환자는 2420명,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45.7명이다.
이 중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전국 확진자의 78%인 271.4명이다. 전주(1월28일~2월3일)보다 21.3명 줄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선 하루 평균 7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역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충청권 13.7명 ▲호남권 13.1명 ▲경북권 17.1명 ▲경남권 23.9명 ▲강원 4.4명 ▲제주 2.0명이다.
비수도권 지역은 유행이 진정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방역 상황은 좋지 않다. 특히 수도권은 감염 위험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4주 전 0.79에서 점차 증가해 1.0에 근접하고 있다. 수도권에선 1.0을 조금 넘는 수준을 보인다.
수도권 지역의 이동량은 증가 추세다. 지난 주말인 6~7일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1월30~31일) 2901만8000건보다 10만건(0.3%) 증가한 2911만8000건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해 추석 직전 환자 수가 약 80명 정도였음을 기억해보면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346명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전주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동량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1월 초에 비해 30%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3차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설 연휴 귀성과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휴게소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철도, 버스, 항공, 여객선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비대면 예매와 자동판매기 이용 등을 통해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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