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서울 확진 널뛰기..설 연휴 재확산 '중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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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기복을 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확산세가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설 연휴를 앞둔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다시 170명대를 넘기며 재확산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가족, 지인간 전파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가까운 사람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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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피로감에 자영업자 반발..재확산 위험요소 산재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기복을 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11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설 연휴가 3차 대유행의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보다 175명 늘어난 2만5544명이다. 8일 확진자 수(90명)의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최근 서울시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달 7일부터 32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며 정체 국면을 이어갔다. 지난 8일 확진자 수는 90명으로 83일 만에 두 자릿수에 진입하며 한 숨 돌리는 듯 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두배 가까운 175명으로 널뛰었다.
서울 용산구에서 지인모임의 여파로 외국인 등 36명이 감염됐고, 한양대병원 등 병원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확산세가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설 연휴를 앞둔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크다. 연휴동안 가족 모임이나 여행 등 지역간 이동이 많아지면 확산세는 언제든지 다시 폭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설 연휴가 역대 가장 큰 위기인 이번 3차 유행을 끝낼 수도 있고,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는 중대한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확진자 중 무증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주 연속 40%를 넘기며 '조용한 전파'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본인도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어 연휴동안 거리두기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유행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번 연휴 제주를 찾을 관광객은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5인 이상 모임을 계획하는 가족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생계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수도권 일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정부의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유지 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가게의 불을 켜놓는 '점등시위'를 벌였다.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정부의 방역대책에 따라 '불복 개점시위'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다시 170명대를 넘기며 재확산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가족, 지인간 전파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가까운 사람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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