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 관광객 14만명..코로나가 숙박문화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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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 등이 14만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업계는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강동훈 제주도렌터카조합 이사장은 "설 연휴 예약률이 50%대로 올랐지만, 승합차의 경우에는 예약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여행객보다는 소규모로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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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호텔은 50%도 안돼..소규모 단위 관광
골프장은 70%선 예약, 업계 호황 기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설 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 등이 14만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업계는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규모 단위 관광객이 주를 이루는 모양새다.
1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사실상 연휴 첫날인 이날 예상 입도객은 3만명이다. 지난 3일 ‘2021년 설 연휴 기간 관광객 동향’을 발표하며 추산한 3만6000명보다 16.7% 줄어든 수치다.
당시 도관광협회는 11일 3만5000명, 12일 2만6000명, 13일 2만명, 14일 2만6000명 등 5일간 모두 14만3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월23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5일간 21만1848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32.5%가 감소한 것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지난달 일평균 제주 입도객이 1만2000명 안팎을 유지한 것에 비해선 갑절 이상 늘어난 수치다.
양성우 제주도관광협회 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정부와 제주도가 여행 자제와 함께 가족 모임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애초 예상한 14만3000명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입도객이 몰리면서 제주는 다시 방역 시험대에 올랐다. 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시 외곽 특급호텔과 펜션 등은 65%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전체 객실 수 의 3분의 2(66.6%)만 예약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제주드림타워 역시 전체 1600여개 객실 가운데 가동 중인 750개 객실의 예약이 꽉 찼다.
반면 시내권 5성급 호텔은 40~50%, 3·4성급 호텔은 20~30%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객들이 사람이 많은 시내를 벗어나고 싶어하며, 대형 호텔의 방역 상태를 신뢰하는 동시에 사람간 접촉이 적은 독채형 펜션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골프장 업계도 70%에 가까운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렌터카 예약률은 50%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가족 관광객보단 소규모 단위의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는 모양새다.
강동훈 제주도렌터카조합 이사장은 “설 연휴 예약률이 50%대로 올랐지만, 승합차의 경우에는 예약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여행객보다는 소규모로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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