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 상회..당국 "설연휴에도 5인이상 모임금지"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2021. 2. 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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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1'에 근접하는 등 감염확산 우려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보면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존재한다"며 "수도권은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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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수도권, 설연휴에 만남 많아지면 3차 유행 재확산 가능"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이어진 10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로 향하고 있다. 2021.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1'에 근접하는 등 감염확산 우려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확진자 비중이 80% 내외인 수도권은 '1'을 상회했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 밤 12시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유지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보면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존재한다"며 "수도권은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1주간 국내 발생 환자는 2420명, 1일 평균 환자는 345.7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271.4명으로 이전주 대비 21.3명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74.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적인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잠재적인 재확산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평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그중 수도권은 1을 넘어 1명의 감염자가 1명 이상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1.0을 조금 넘는 수준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지난 2월 6일에서 2월 7일 사이 주말 이동량이 수도권 2911만8000건, 비수도권 2837만6000건인 것으로 파악했다.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상향 직전인 지난해 11월 14~15일 대비 이동량이 18.8% 감소했으나, 직전 주말과 비교하면 0.3% 증가했다.

정부는 설 연휴까지 전국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최대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허용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 거주자가 타 지역에 가는 경우에도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적발 시 1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윤태호 반장은 "설 연휴만이라도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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