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개 항공모함 전단, 남중국해 훈련으로 해군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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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강경히 맞서겠다고 공언하면서 9일 2개 미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 미 해군력을 과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해군은 지난 2일 미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 매케인호가 대만해협을 항행하고 5일에는 남중국해 파라셸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을 항행하는 등 두 차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배치되는 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항행의 자유라는 국제 규정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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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강경히 맞서겠다고 공언하면서 9일 2개 미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 미 해군력을 과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해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어도어 루즈벨트함과 니미츠함, 그리고 이들 항공모함 예하의 유도 미사일 순양함과 구축함들이 해상 교통량이 많고 도전적 환경 속에서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항공모함 2척에는 약 120대의 전투기들이 있다.
중국은 336만6997㎢에 달하는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 암초와 모래톱을 인공섬으로 바꾸어 미사일, 활주로, 무기 시스템으로 요새화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 영유권 분쟁 중인 다른 나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은 7개월 전 미국이 6년만에 처음으로 남중국해에서 2개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자 격렬한 반응을 보였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미국의 조치는 미·중 관계에 쐐기를 박고 남중국해의 군국화를 촉진하며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을 미국의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며 "인권, 지적재산권,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중국의 공격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었다. 7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중국과 "극단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미 행정부 관리들은 중국에 대항하는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의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며 국제 규칙에 초점을 맞출 것을 약속했다.
미 해군은 지난 2일 미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 매케인호가 대만해협을 항행하고 5일에는 남중국해 파라셸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을 항행하는 등 두 차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배치되는 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항행의 자유라는 국제 규정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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