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그 술 내려놓게"..차도 나도 안전한 '설', 운전·관리 이렇게

박소현 2021. 2. 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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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를 발표하고 이번 연휴에 지난 설 대비 32.6% 감소한 총 2192만명이 자동차로 이동할 것을 예측했다. 정부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10~14일 5일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년보다는 도로교통 정체가 덜할 전망이나, 장거리 운전에 앞서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한 지침은 변함없다.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 점검·관리에 충실하고 도로에서는 법규를 준수해야 차도 나도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우선 셀프 차량 점검이 가능한 항목을 체크하고 관리 방법과 각종 소모품의 교체 주기 등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에 따르면 겨울철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의 절반 이상은 배터리가 원인이다. 또 외눈 등화장치, 타이어 공기압 불량, 부동액·엔진오일·워셔액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직접 자동차 보닛을 열어 엔진룸을 살펴볼 때는 엔진오일, 워셔액, 냉각수, 배터리 등의 소모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다. 엔진오일은 시동을 끄고 엔진 열을 식힌 후, 딥스틱을 사용해 잔여량과 상태를 점검하면 된다.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1만km 내외 또는 6개월에서 1년 이내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워셔액과 냉각수를 체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워셔액은 엔진룸의 파란색 워셔액 주입구 뚜껑을 열어 가득 채워주면 되며, 엔진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평탄한 곳에 주차된 상태에서 보조 탱크 옆 냉각수 게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이외에도 겨울철 미세먼지에 빈번하게 노출됐던 에어컨·히터 필터의 점검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오래된 에어컨·히터 필터 표면에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스원은 에어컨·히터 필터의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시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은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히터 온도를 21~23도로 유지하고 1시간마다 환기할 것을 조언한다.

설 연휴에는 음주운전과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피해자가 각각 26.3%와 24.8% 증가(2017∼2019년 설 연휴 보험사고 현황)했다.

특히 성묘 때 음복주를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 1~2잔도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에 해당할 수 있으며 음주운전은 스스로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금물이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야간에 고속도로에서 2시간 운전은 술을 2잔 마시는 위험 운전으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방도로는 아직도 한파와 폭설로 인해 녹지 않은 눈과 결빙된 도로가 많다. 정체를 피하기 위해 새벽이나 심야시간대 운전 시 터널 출입구, 교량 위, 강가, 산모퉁이 등은 시내 도로보다 온도가 5도 정도 낮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블랙아이스가 덮인 도로는 아스팔트와 색이 비슷해 육안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 급제동·급가속은 지양하는 게 좋다.

아울러 셀프 차량관리에 도전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부족한 운전자, 보다 체계적인 차량 관리법을 배우고 싶은 운전자들에게는 전문가의 시공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관리 전문 매장 방문을 추천한다. 불스원은 ‘불스원 프라자’를 중심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접근성 높은 프리미엄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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