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재계서열 지각변동..'자산 5조이상' 기업 72%가 바뀐다

임대환 기자 2021. 2.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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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자산 5조 원 이상 기업 중 72%가 서열이 바뀌는 등 재계 지형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셀트리온, 네이버, 넷마블 등 코로나19 수혜 기업들의 재계 순위는 껑충 뛴 반면, 두산·대우조선해양 등 타격을 받은 기업들은 순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41위→34위), 넷마블(47위→38위) 등 20개 그룹 재계 순위도 일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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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올해변화 예상

네이버·넷마블 등 순위상승

“셀트리온은 45위서 25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자산 5조 원 이상 기업 중 72%가 서열이 바뀌는 등 재계 지형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셀트리온, 네이버, 넷마블 등 코로나19 수혜 기업들의 재계 순위는 껑충 뛴 반면, 두산·대우조선해양 등 타격을 받은 기업들은 순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4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현재 공정자산을 토대로 올해 자산 변화를 예상한 결과, 전체의 71.9%에 달하는 46개 그룹의 재계 서열이 뒤바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재계 서열 10위권 밖 그룹들이 코로나19의 ‘외풍’을 심하게 탈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혜택을 받은 카카오의 경우 재계 순위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22위로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41위→34위), 넷마블(47위→38위) 등 20개 그룹 재계 순위도 일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5위에서 올해 25위로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높은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약진할 것으로 파악됐다. 서정진 회장의 주식 현물 출자 등으로 셀트리온 자산은 5조 원 이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교보생명보험, HDC현대산업개발, HMM, 금호석유화학 등도 순위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한진의 경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순위가 14위에서 11위로 상승하고 지난해 9위였던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편입으로 GS그룹과 자리를 바꿔 8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반면,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으로 자산이 6조9086억 원 감소한 22조3421억 원으로 줄면서 15위에서 17위로 두 계단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영풍(28위→29위), 대우조선해양(29위→31위), 코오롱(33위→36위), 이랜드(36위→39위), OCI(35위→41위), 태영(37위→42위) 등 모두 26개 그룹도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한화 등 상위 7개 그룹을 포함한 18개(28.1%) 그룹의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환·김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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