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미국과 동맹 간 조율 안할 가능성 더 우려"..한미일 협력 강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민과 동맹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새 대(對)북정책을 언급하면서 한미일 간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새로운 정책 접근법을 수립하고 협의를 수행하는 데 우리의 초점은 미국과 동맹들에 대한 위협을 줄이고, 북한과 한국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간 대북정책 상이' 지적 나오자
"새 대북 접근법 이전에 동맹국과 충분히 논의"
노규덕 본부장, 성김 美차관보대행과 대북정책 협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민과 동맹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새 대(對)북정책을 언급하면서 한미일 간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톱다운(하향)'식 대북정책을 재검토할 뜻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도 되풀이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의 접촉이 늦어지면 북한이 핵무기 시험이나 미사일 발사처럼 미국의 관심을 끄는 일을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우려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상태에 대한 정책 검토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대북) 접근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압박 정책과 향후 외교의 잠재성에 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국, 협력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간 대북정책이 상이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취하기 전 미리 동맹국들의 전략적 목표를 이해하고, 충분한 외교적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답했다. 그는 이어 “이란 문제든 북한 문제든 미국이 너무 빨리 움직이면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이 미국과 함께 가지 못하는 위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떤 접근법을 취하기에 앞서 외교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미국의 전략적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협력국과 동맹국이 미국의 전략적 목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근원적인 목표는 접근법이 조율되고 그에 따라 가장 효과적일 수 있도록 그것들을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동맹 중시 입장을 거듭해 강조했다. “이 새로운 정책 접근법을 수립하고 협의를 수행하는 데 우리의 초점은 미국과 동맹들에 대한 위협을 줄이고, 북한과 한국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한 것처럼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고도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조만간 아시아 등 동맹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새로운 접근법’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포함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여행할 준비가 되었을 때 블링컨 장관이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과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며 “아시아 동맹국도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식 톱다운 회담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10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과 유선협의를 갖고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을 포함, 각급에서 밀도 있는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차 순진했나"… 비밀주의 악명 높았던 애플의 협상 역사
- 송중기 "승리호의 태호, 이혼 후 자포자기 상태의 나 같아"
- "코로나 예비 병상 때문에 89세 치매노모 내쫓다뇨"
- '文아들' 문준용, 코로나 피해 딱 4줄 쓰고 지원금 1400만원 받아
- 윤정희 동생들 "백건우와 딸, 아내 보호 포기"
- "기본소득 Go!"...'공공의 적' 된 이재명의 이유 있는 직진
- 독일에선 "초대장 오면 예약 후 접종…교통비는 정부 부담"
- '쏘카' 빌려서 초등학생 데려가 성폭행한 30대 검거
- 여성 불법 촬영 사진 수십장인데.... "영장 없는 수집 증거로 무죄"
- 언론 오보 '3배 배상' 징벌하겠단 與..."독재국가 방식" 野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