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망명 홍콩 민주화 운동가, 홍콩 독립 잡지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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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망명한 홍콩 민주화 활동가들이 홍콩 독립 주장과 저항 정신 계승을 위한 독립 잡지 '물과 같이 흘러라 홍콩(如水 Flow HK)'을 발간했다.
9일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홍콩 우산 혁명 운동의 주역이었던 알렉스 차우(周永康)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급진단체 '본토민주전선' 소속 레이웡(黃台仰) 등 젊은 홍콩 망명 활동가 등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이 잡지는 지난 9일 '혼란'이란 주제의 창간호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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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어록 '물이 되어라, 친구여(Be water, my friend)'서 영감
우산 혁명 운동 주역 등 젊은 망명 활동가들이 주축
9일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홍콩 우산 혁명 운동의 주역이었던 알렉스 차우(周永康)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급진단체 ‘본토민주전선’ 소속 레이웡(黃台仰) 등 젊은 홍콩 망명 활동가 등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이 잡지는 지난 9일 ‘혼란’이란 주제의 창간호를 발간했다.
이들은 ‘혼란’을 주제로 선택한 것에 대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개인에서 사회에 이르기까지 홍콩에 대한 다양한 속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보안법과 중국의 무자비한 표현의 자유 탄압 여파로 홍콩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이었던 홍콩인들이 많이 흩어졌지만, 더 자유로운 땅에서 공동체 정신과 ‘저항의 불’을 이어가겠다”고 창간 취지를 설명했다.
독립 잡지명 ‘물과 같이 흘러라 홍콩(如水 Flow HK)’은 요절한 홍콩 배우 ‘부르스 리(이소룡)’가 남긴 어록 ‘물이 되어라, 친구여(Be water, my friend)’에서 영감을 얻었다.
‘마음을 비워라. 마치 물처럼 형태나 모양에 구애받지 말라.(Empty your mind, be formless, shapeless like water.) ∼∼ 물은 흘러갈 수 있고, 파괴할 수도 있다. 물이 되어라. 친구여.(Now water can flow or it can crash. Be water, my friend.)’란 내용이다. 홍콩 시위에서도 이소룡의 어록 등에서 영감을 받은 시위 형태나, 시위 문구 등이 많이 등장한 바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 잡지가 홍콩과 해외 독자들을 위해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는 홍콩 대중 토론의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이 부흥 운동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과 홍콩의 아들, 딸들을 연결하기를 희망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콩의 디아스포라(팔레스타인을 떠나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 상황에서 세계적인 동맹을 통해 중국 공산당에 저항하는 미래의 시위를 염두에 두고 주제를 담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12.5달러(약1만4000원)에 판매되는 이 잡지는 홍콩 등에서는 구독자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책자를 받을 수 없는 이들은 ‘디지털 책’ 형식으로도 볼 수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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