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파운드 IOC위원 "도쿄올림픽, 관객 반드시 필요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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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장수 위원으로 재임 중인 딕 파운드 IOC위원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관객 제한을 명확히 밝혔다.
코로나19로 각국과 국제경기연맹(IF) 등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요구가 잇따르던 지난해 3월 그는 미국 언론에 "IOC는 연기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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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세계 이벤트" 관객 '日거주' 제한 부정적
"도쿄올림픽, 개최하거나 하지않거나" 재연기 부인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장수 위원으로 재임 중인 딕 파운드 IOC위원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관객 제한을 명확히 밝혔다.
파운드 위원은 10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장이 만원이 되는 일은 일단 없다.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잘라 말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TV 등으로 올림픽을 보기 때문에 "(경기장에) 관객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무관객 경기 허용을 시사했다.
그는 경기장의 관객 수용 기준은 안전성이라고 말했다. 수용 인원 등 결론 시기는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관객을 일본 거주자로 제한하는 방안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올림픽은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한 이벤트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관객도 선수와 같이 "백신 접종과 검사를 받는다면 해외에서 관객이 와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의료종사자와 고령자 접종 후 선수에 대한 접종도 선택지에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협력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도쿄올림픽 재연기에 대해서는 "개최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부인했다. 현재 상황에서 취소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개최 여부는 과학에 근거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대로 올 여름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는 이유로 안전히 운영할 수 있는 대책이 정비된 점을 꼽았다. 대회 기간 중 "선수는 제한된 장소에 머문다"라며 선수들은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 파문에 대해서는 "적절한 발언은 아니라는 인식이다. (모리 회장이) 사죄를 했다. 문제는 해결됐다"며 그가 사임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파운드 위원은 IOC 중진 위원으로 평가 받는다. 코로나19로 각국과 국제경기연맹(IF) 등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요구가 잇따르던 지난해 3월 그는 미국 언론에 "IOC는 연기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실제로 IOC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도쿄 올림픽 1년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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