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요구에 더는 귀 막을 수 없어" 미얀마 일부 경찰 시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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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일부 경찰관이 시위대 편에 서기로 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미얀마 나우'는 아웅 꼬 꼬 경위가 어제(9일) 수도 네피도에서 시위대에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체 일레븐도 경찰 3명이 마그웨 대학 앞에서 시위대 행진을 막던 중 시위에 합류했으며, 시위대는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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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일부 경찰관이 시위대 편에 서기로 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미얀마 나우'는 아웅 꼬 꼬 경위가 어제(9일) 수도 네피도에서 시위대에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와 함께 한 아웅 꼬 꼬 경위가 바리케이드와 방패를 앞세워 행진을 막고 있는 동료 경찰들과 마주한 모습도 사진에 담겼습니다.
그는 '독재자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타도'를 촉구하는 성명도 발표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꼬 꼬 경위는 성명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싸움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오랜 감옥 생활을 해야 할 걸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5천만이 넘는 국민과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 세대를 위한 이 싸움에서 설사 가장 사랑하는 딸을 잃는다고 하더라도 딸이 흘라잉이라는 독재자 치하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체는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인용해 중부 마그웨 지역에서도 경찰 4명이 시위대에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일부 경찰은 미얀마 시민들의 '쿠데타 불복종' 상징이 된 빨간색 리본을 달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매체 일레븐도 경찰 3명이 마그웨 대학 앞에서 시위대 행진을 막던 중 시위에 합류했으며, 시위대는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경찰은 "국민의 경찰이 돼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더는 귀를 닫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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