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175명 중 익명검사 60명..1개월 최다(종합)

임화섭 2021. 2. 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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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5명으로 그 전날(8일)의 90명보다 크게 반등하면서 최근 1주 사이 최다치를 기록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1주간(3∼9일)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72→126→143→144→112→90→175명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60명 이상 나온 것은 지난달 9일(67명)에 이어 31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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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10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2021.2.10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9일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5명으로 그 전날(8일)의 90명보다 크게 반등하면서 최근 1주 사이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익명검사 확진자는 60명으로 최근 1개월간 하루 최다였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1주간(3∼9일)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72→126→143→144→112→90→175명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확진율(당일 확진자 수 나누기 그 전날 검사인원 수)은 0.5∼0.6%대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17일 92명을 기록한 뒤 그 다음날부터 이달 7일까지 82일간 매일 세 자릿수 기록을 이어 가다가 이달 8일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으나 단 하루 만에 세 자릿수로 반등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8일에 줄었다가 9일에 크게 반등한 것은 요일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대개 검사를 한 다음날 나오며,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인원이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검사 인원은 일요일인 7일에 1만5천327명, 월요일인 8일에 3만1천639명, 화요일인 9일에 3만3천4명이었다. 최근 보름간(지난달 26일∼이달 9일) 일평균 검사 인원은 2만2천997명이었고, 일평균 확진자 수는 132명(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 확진자 31명 포함)이었다.

9일 서울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고 나머지 169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국내 감염 중 60명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 검사를 받아 확진된 경우다.

서울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60명 이상 나온 것은 지난달 9일(67명)에 이어 31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주요 집단감염 중 '용산구 소재 지인모임' 6명,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2021년 1월)',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 각 2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중랑구 소재 아동관련 시설', '서대문구 소재 운동시설' 각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자 12명이 나왔고, 집단감염으로 별도 관리되지 않는 사례들로 '기타 확진자 접촉' 75명, '서울 외 타시도 확진자 접촉' 6명, '감염 경로 조사 중'이 63명이었다.

10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5천544명이었다. 이 중 격리 중인 환자가 3천724명,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된 환자가 2만1천477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43명으로, 24시간 만에 2명 늘었다.

신규 사망자 2명은 9일에 숨졌다. 각각 작년 12월 29일과 지난달 29일에 확진돼 치료를 받아왔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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