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독주 제동..갤럭시S21, 전작보다 30%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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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애플 아이폰12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1월 29일~2월 8일)을 집계한 결과,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 대비 같은 기간(11일간) 판매량이 약 3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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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갤S21, 전체 판매량 약 40%
자급제도 2배 이상 비중 늘어 주목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애플 아이폰12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전작인 갤럭시S20 대비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자급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1월 29일~2월 8일)을 집계한 결과,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 대비 같은 기간(11일간) 판매량이 약 3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델별로는 기본 모델인 ‘갤럭시S21’이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뒤를 ‘갤럭시S21 울트라’(약 36%)가 이었다.
개별 모델로 살펴보면 갤럭시S21 울트라는 고급감이 돋보이는 팬텀 블랙 색상, 갤럭시S21과 갤럭시S21+는 새롭게 선보인 팬텀 바이올렛 색상이 각각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S21 시리즈는 전작 대비 자급제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30%가 자급제 물량이었으며, 상당수(60%) 자급제 물량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다.
일부 모델은 물량 부족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사전 예약자 개통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출시 초기 판매 호조가 ▷차별화된 디자인 ▷최고의 사진?동영상 촬영 기술이 탑재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디자인에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폭 강화된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특히 기본형인 갤럭시S21이 5G(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에 출시된 것도 소비자 선택을 유도한 요인으로 꼽았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아이폰12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는 국내에서 지난달 말까지 12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통3사를 통한 판매 물량으로, 통상 20% 수준인 자급제 물량 24만대 가량을 감안하면 144만대 이상 판매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 측은 “예년 대비 약 2개월 앞당겨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1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고객들의 약정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3~4월에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보상, 대여 서비스 등을 이어 나간단 방침이다.
다음달 31일까지 갤럭시 S21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도 바로 신청 가능하다.
지난달 16일부터는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아무 조건 없이 최대 3일 동안 갤럭시 S21 시리즈를 대여해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To Go(투 고)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갤럭시 To Go 서비스 이용 고객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제품 구매 의향이 높아졌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갤럭시 S21 시리즈와 더불어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버즈 프로’도 전작 대비 2배 가량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된 커널형 완전무선이어폰이다. 3개의 마이크와 보이스 픽업 유닛으로 사용자의 음성과 불필요한 소리를 분리함으로써 주변 소음을 최대 99% 걸러주는 것이 특징이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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