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전남 215개소 의료기관 '면회 금지'

전남도청. 뉴스1DB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가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면회를 금지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휴기간 귀성객 면회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감염 재확산 방지와 감염에 취약한 환자들을 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면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적용대상은 종합병원과 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등 도내 총 215개소 의료기관이다.

병문안 금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환자의 감염 차단도 중요하지만 의료진까지 확산될 경우 진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도는 보고 있다.

특히 5~6인실이 많아 가족·친지 등이 방문 시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에게 불쾌감을 주고 감염위험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다.

요양병원 같은 노인이 많은 의료기관은 코로나19 감염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큰 실정이다.

면회금지와 함께 전남도는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의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주 2회씩 실시하고 있다.

설 연휴 후 업무 복귀 전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상 의료기관에 신속항원키트 1만1000개도 지원했다.

곽준길 도 식품의약과장은 "설 연휴 기간 의료기관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병문안 멈춤'으로 도민의 안전과 의료기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병문안 문화가 방문 대신 영상면회로 바꿀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