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 163억 달러로 '역대 2위'..반도체·휴대폰 호조

이승재 2021. 2.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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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1월 가운데 2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20.5% 늘어난 87억8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면서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각각 24.9%, 16.0% 늘어난 53억2000만 달러, 2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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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1.7% 늘어..일평균도 16.3%↑
반도체 수출 7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가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휴대폰 76%↑
對일본 수출 9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ICT 수출액은 1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7% 늘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매장에 전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2021.01.28. radiohead@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1월 가운데 2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도 이어갔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ICT 수출액은 1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7% 늘었다.

이는 2018년(176억9000만원)에 이어 역대 1월 수출액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수출액은 7억2000만 달러로 16.3% 증가했다.

수입액은 21.7% 확대된 107억40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55억5000만 달러로 흑자를 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20.5% 늘어난 87억8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면서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각각 24.9%, 16.0% 늘어난 53억2000만 달러, 2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0억7000만 달러로 32.1% 증가했다. 모바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2.6% 늘어난 9억9000만 달러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이 1.9% 증가한 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끌었다.

휴대폰 수출액은 12억 달러로 76.3% 늘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완제품(3억8000만 달러, 87.4%)과 부분품(8억2000만 달러, 71.5%) 모두 수출 강세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정보통신기술(ICT)수출액은 1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7% 늘어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7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50억6000만 달러로 19.9% 확대됐다.

대(對)미국 수출액은 19억 달러로 23.9% 늘었다. 반도체(7억1000만 달러, 17.7%), 휴대폰(2억9000만 달러, 95.9%) 품목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18.9% 확대된 29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11억4000만 달러, 54.0%), 휴대폰(2억9000만 달러, 21.9%) 등이 선전했다.

유럽연합(EU)으로는 10.0% 증가한 9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반도체(2억 달러, 29.8%), 휴대폰(6000만 달러, 32.3%), 컴퓨터·주변기기(1억3000만 달러, 11.7%)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4.2% 늘어난 3억4000만 달러이다. 반도체(1억 달러, 17.2%), 휴대폰(2000만 달러, 73.9%) 등이 강세를 보이며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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